남도땅 고흥반도 깊숙히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스릴감이 넘치는 산 팔영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꽃샘 추위도 풀리고 전국이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고흥으로 달려갑니다.
이번 산행은 팔영산 주능선에서 조금 벗어난 선녀봉을 오른 후 주능선을 밟는 코스로 진행합니다.
산행일자 : 2015년 3월 14일
산 행 지 : 고흥 팔영산
코 스 : 강천초교-->선녀봉--> 제2봉--> --> 제8봉 --> 능가사
봄날씨 따사로움에 향기 그윽한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버스에서 내린 후 마을에서 바라본 팔영산 자락 선녀봉이 반기고 있습니다.
햇살 따스한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길입니다.
선녀봉가는 길 도로에서 바라본 선녀봉
주능선이 주는 장쾌하고 아기자기함을 시샘이라도 한 듯 그녀는 홀로 우뚝 솟아았습니다.
벌써 이곳은 마늘밭 새싹이 푸르러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르게 푸르게~~
선녀봉 가는길
대부분의 팔영산 산행은 능가사에서 시작해서 능가사에서 종료합니다.
때문에 아름다운 그녀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쳐 버리곤 했는데 오늘 그녀의 속살을 드디어 보게 되는 흥분지수가 팍팍 상승^^
그녀를 조금 더 가까이 더 가까이...
강천폭포
폭포라고 하기에는 그 수량이 매우 부족하지만 비오고 난뒤에는 제법 운치가 있을 듯
노루귀
오늘 봄꽃을 기대는 안했지만 등산로 옆에 조그많게 수줍음 타는 솜털 보송보송한 그녀을 만났습니다.
흥분되는 가슴 억누르며 처음으로 이꽃에 카메라를 맞춰봅니다.
그리고 다시 흰색의 노루귀
순백색 아름다움에 카메라가 부끄러운지 제대로 그녀의 얼굴을 처다보지 못했네요.
잠깐 동안 만나는 대나무 숲 한가운데 봄날 햇살이 대나무잎에 내려앉다.
계단길
조망터지는 곳에서 바라보는 여자만쪽 풍경
봄날치고는 그다지 조망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도해 무수히 많은 섬들
오랫만에 제대로 산같은 산 오르다 보니 숨이 제법차고 허벅지가 뻐근하지만 그 수고로움에 이런 풍경이 힘든 육체의 피로를 풀게하는군요
모진 해풍에도 제법 그럴듯한 형상의 소나무
함께하는 일행들
그리고 이쁜 동갑내기 그녀들
선녀봉 오르는 도중 이름 모를 바위들
전망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여자만쪽 풍경
힘들게 오르다 보면 어느덧 선녀봉이 코앞에 보이고 바위 낭떠러지에서 포즈를 취한 일행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선녀봉 그녀가 어서 오라고 팔벌려 환영하고 있네요.
팔영산 선녀봉 더 가까이 보다
그리고 뒤돌아 보다.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
선녀봉 오르니 드디어 팔영산 여덟개의 봉우리가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서쪽의 풍경
선녀봉에서 바라본 팔영산 풍경
정상석
선녀봉에서 바라본 여자만 풍경
그리고 팔영산 주봉우리 가는 길
그 아래를 보면 짜릿하고 다리가 후덜덜한 그 곳에서 함께 동행하는 여인들의 밟은 표정이 오늘의 팔영산 산행소감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참 그녀들 겁도 없어요
또 다른 다도해 풍경이 걸음걸이를 자꾸 늦추고 있네요.
선녀봉
그리고 풍경
주능선에 도착하여 제 1봉은 바라다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아직 절반도 오지 못했는데 오랫만의 산행으로 다리가 매우 힘들고 숨이 헐떡이고
제 2봉 성주봉을 향하여
그 성주봉 오름길 동행하는 두분의 모습이 어쩜 그리 아름답고 행복해보일까요.
선녀봉 모습
제 1봉
2봉에서 바라본 1봉
제 2봉 성주봉에서 선녀를 바라보다.
선녀봉과 다도해 풍경
다시 3봉을 향하여
철난간과 쇠사슬로 급경사 위험을 감소시킨 3봉 가는길
그리고 3봉에서 뒤돌아 본 아름다움
돌고래 주둥이를 닮은 저 바위는 아마 고향이 그리웠는지 저멀리 남해바다 이름 모를 곳을 주시하고 있네요.
제 3봉 생황봉
각각의 봉우리마다 그 이름을 붙여서 더 아름다운 팔영산입니다.
정상에서 함께한 일행
그 표정이 어찌그리 아름다울까요. 아마 그 것은 팔영산 산행이 주는 감동이 아닐까
다시 4봉을 향해서
4봉 가는 길 어느 바위에는 누군가가 제법 큰 돌을 올렸네요.
팔영산 봉우리중 가장 웅장한 두류봉
전에 없던 계단길을 힘들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새롭게 단장한 계단길.
4봉 사자봉
사자봉 찍고나니 5봉에서 유혹하네요. 어서 오라구
4봉에는 아직도 다른 회원들이 행복을 담기에 분주하고.
5봉에서는 또다른 행복을 담습니다. 무었을 봤기에 다들 빵터진 표정들일까요...
다시 6봉을 향하여
마치 경남 우두산 의상봉을 연상케 하는 저 곳 이곳 팔영산 8개 봉우리 중 깃대봉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저곳을 향하여.
철난간길 급경사 오르막길
이제는 허벅지 통증이 제법 올라오고 가쁜 숨 몰아치며 마지막 피치를 다해서 오름짓//
뒤돌아 보다 그 아름다움과 아기자기함은 여전히 감동적인 팔영산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에 절한다고... 처가집이 있는 팔영산이 더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걷는 길 짜릿함과 경치에 취하다 보면 예정된 시간이 성큼 다가옴을 망각합니다.
다시 한번 선녀를 바라다 봅니다,
션녀봉과 다도해
5봉 쪽을 바라다 보니 까마귀들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봉을 향해서 힘찬 오름
6봉 두류봉
7봉가는길 옆 바위굴
그리고 통천문앞에서 나는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니 두 다리 피곤함이 사그러듭니다/
7봉의 아래집 남자와 윗집 여자가 조금은 심각해 보입니다. ㅋㅋ
뒤돌아 본 6봉
8봉 가는길 그녀가 부릅니다. 날 좀 봐달라고 ^^
해창만쪽 풍경
해창만
8봉 적취봉
8봉과 팔영산에서 가장 높다는 깃대봉
마지막을 향해서
그리고 그 마지막 오름에서 다시 한번 선녀를 불러봅니다.
팔영산 산행 기쁨의 세레모니
8봉가는 길 멋진 바위
그리고 그녀들
8봉
그리고 힘들게 올라오다
8봉을 내려서며
깃대봉 밋밋한 능선
그곳은 특별함이 없어 가지 않기로
선녀봉 마지막으로 작별인사하다.
그리고 하산길 피곤한 발걸음에 힐링이 되는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숲길을 빠져나오면서..
다시 바라본 팔영산
캠핑장 근처에서 바라본 팔영산
완연한 봄날 길가 밭에는 갓향기가 풍겨나고
능가사 앞 그윽한 매화꽃 향기을 맡으니 오늘 팔영산 산행피로가 말끔히 가십니다.
한번가면 더 가고싶지 않은 곳과 갈수록 그 매력에 빠져버리는 산들이 있는데 고흥반도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팔영산 이번에 네번째 산행이지만 그래도 더 찾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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