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년 11월 16일
산행지 : 백암산(전남 장성)
산행코스 : 전남대수련원->사자봉->상왕봉->기린봉->백학봉->백양사 주차장
올해의 단풍산행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백암산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산입니다.
3년전 이곳을 찾은후 두번째 산행입니다. 그 당시에 백양사주차장에 너무도 많은 차량때문에 힘들게 주차후 산행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때의 산행코스을 역으로 하여 산행에 나서봅니다.
산행출발지인 전남대 수련원
지난주 날씨가 불량한 탓에 이번주는 겨울옷으로 무장을 하였으나 오늘 날씨가 산행하기에
너무도 좋은 포근한 날씨입니다.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며 사자봉으로 오르는 계곡에는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은 고운 색깔의 단풍들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가을 아침햇살에 비친 단풍색은 언제나 곱디고운 색감을 뽐내며 가을이 지나감을 아쉬어하고 있습니다.
등산로 계곡 우측으로 50m 떨어진 곳에 몽계폭포가 있으니 그냥 지날수가 없으므로 가보기로 합니다.
가을 가뭄으로 물한방울 흐르지 않는 몽계폭포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수량이 풍부한 모습이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
능선 사거리에 도착하여 사자봉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사자봉 근처에서 바라본 풍경
사자봉 정상에서 이곳 백암산의 정상은 정상석이 없고 그냥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는 게 전부입니다.
사자봉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멋진 조망이 터지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오신 한분이 제 옆에서 도시락을 떡하니 펼쳐놓고
김치냄새를 풍기니 사진찍기도 민망스럽고 더 머물러 있기에도 그 사람한테 불편을 끼치는 것 같아
그냥 내려갑니다.
경치가 좋고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식사하시는 것도 좋지만 사진찍기 좋은 장소임에는 틀림없으니 그자리에서 식사하실 때
밥이 제대로 넘어가는지 모르겟습니다.
어느 덧 백암산은 골짜기마다 그 속살을 비치고 있습니다.
가을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개스로 인해 깨끗함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능선에서 바라보는 백암산 줄기는 부드럽습니다
상왕봉을 지나다 보니 우회길 옆에 바위가 우뚝자리잡고 있으니 저 곳을 아니오를수가 없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기린봉인가 싶습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우회를 하고 있으니 후미일행은 오븟하게 저곳을 올라서 주변을 감상합니다.
멋진 조망을 선사하는 곳에서
가야할 백학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뒤돌아 보니 저 곳은 상왕봉
가을 바람에 휘날리는 능선의 억새꽃너머 가야할 능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과 산이 어울어지고 있습니다
능선 조망이 기막힌 곳에서
백학봉
그냥 등산로 옆에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어 지나치기 쉽습니다.
능선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백학봉에서 하산도중 백양사을 바라봅니다.
백학봉 바위를 내려가니 아주 멋진 곳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산행에서는 항상 V자로 그표시를 해봅니다
백학봉에서 백양사를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계단길이 많습니다. 그 계단길을 내려오다 보면 오후 햇살에 비치는 애기단풍이
가을의 절정속에서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백학봉의 모습인가요?
어느덧 백양사는 손에 잡힐 듯이 보이고..
햇살에 비친 소나무가 유독 돋보입니다
백양사앞 연못에서 바라본 백암산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단풍이 지고 겨울 준비로 드러설 모양입니다.
절정기를 막 지난 백암산은 늦가을 단풍의 추억쌓기에 인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2013년도 단풍산행도 마지막 산행이 될 것이고 올해는 10월 설악산부터 11월 전남 장성의 백양산 단풍까지 고운 단풍에 맘껏 취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