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3년 11월 2일
산 행 지 : 가야산
산행코스 : 백운동탐방센터->만물상능선->서성재->칠불봉->상왕봉->해인사->홍류동주차장
가을도 절정으로 치닫고 전국적으로 단풍으로 물든 산하는 너무도 곱습니다. 오늘 산행지 가야산은
전부터 가고픈 곳이었습니다.
비록 짧지 않은 구간 오름길이 힘든 길이어도 단풍에 취하고 가을향기에 취하고..
산행출발지인 백운동 주차장 은행나무에 노란단풍이 그 색감을 더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주왕산보다는 덜 붐비는 이곳 가야산입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 양옆에는 색감도 고운 단풍들이 줄지어서 반기고 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노란 은행잎이 참으로 멋져보입니다
서서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야산 산줄기
오늘 산행은 온통 바위투성이들입니다. 걷고 그리고 바위위를 올라가면서 즐기다보니 어느덧 선두는 저만치 달려가고
참나무잎도 색깔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었군요.
저 바위능선들을 계속넘어야 합니다.
아직 산아래쪽은 더 있어야 단풍이 절정이 될 듯..
만물상능선을 배경으로
길이 아니지만 오를 수 있으면 그냥 올라가 봅니다.
기기묘묘한 바위들
저 바위는 아래로 떨어지지도 않고 잘 붙어있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산정상부의 날씨가 짙은 운무로 변하고 있습니다.
구름한점 없이 맑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능선에 계속되는 바위들때문에 예정된 시간을 훌쩍넘겨갑니다.
중부지방에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곳 가야산은 아직입니다. 산 정상부는 짙은 운무로 쌓여만 가고.
햇살이 밝게 비추면 저 계곡으로 내려가는 단풍색이 좀더 화려하게 보일텐데..
그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수히 많은 바위들이 소나무와 어우려져 더 멋져보입니다.
점심 때가 되니 간간히 비도 뿌리고 정상에는 운무가 가득합니다, 화창한 날 이곳을 올랐다면
그냥 감동 그차제일 덴데.. 조금은 아쉬워
오늘 후미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중..
가야산 정상
오늘 가야산을 찾은 많은 인파들 때문에 밧줄이 놓여진 곳에서는 정체가 생기고
그래도 좋습니다.
뿔달린 바위
만물상 능선
저 바위위에 앉아 점심을 먹는 두명이 부럽습니다. 사방팔방 훤한 바위위에서 먹는 밥맛은 정말로 끝내주는데..
가야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서성재
서성재에서 맨꼴찌에서 느긋하게 올라가던 일행과 함께
정상이 어느덧 눈앞에 펼쳐집니다.
정상은 짙은 운무와 간간히 날리는 빗발로 잠깐 머물다 하산입니다.
하산 예정시간을 훌쩍넘겨서 어둠이 깔리는 계곡길을 내려오니 단풍색이 곱디곱습니다.
좀더 환한 낮시간에 보면 화려할텐데
해인사 경내를 잠깐 돌아보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가야산에는 포장마차 시장거리가 생겼습니다.
하산은 여기서부터 40여분을 더 내려가서 해인사 일주문 앞에 주차된 곳까지 바쁘게 내려갑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그러니까 10시에 산행을 시작해서 9시간동안 가야산 산행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