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년 5월 25일

산 행 지 : 곡성 초악산

산행코스 : 괴소리-> 초악산->형제봉->도림사주차장

 

  5월 하순날씨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은 30도가 훌쩍 넘기는 날   이번 산행지는 꽃산행지도 아닌 바위길이 아름다운  전남 곡성의 초악산과

공룡능선 그리고 동악산을  잇는 코스를 목표로 산행을 시작해보지만  워낙 더운 날씨로 체력이 쉽게 방전되어 예정된 동악산은 접고 곧장 하산합니다.

 

 

괴소리 주유소에서 내려 바라본 초악산의 모습

 

      물론 정산은 저 바위산 너머 그리고 몇봉우리 더 넘어에 있습니다.

 

 

괴소리- 오늘 산행의 기점입니다.

     참으로 묘한 이름의 동네입니다.  발음하기가 조금은 거시기하다는.....

 

 

 

괴소리 마을길을 접어드니 길가 장미꽃 한송이가 멋지게 피어있어 담아봅니다.

 

 

 

 

벌써부터 날씨가 후끈거리고 이 동네 앞길을   지나가려니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덥습니다.

 

 

 

 

 

 

 초악산 계곡 아래 자그마한 연못의 물은 오늘따라  파란색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이 자그마한 연못 제방을 가로질러 초악산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는 더위좀 식힐 수 있으려나...

 

 

 

 

 

 때이른 원추리꽃이 피어난 초악산 입구입니다.

 

 

 

리본 몇개 달린 곳으로 진입해서 오르다 보니 길옆에는 대나무 작은 숲이 자리잡고 있고....

 

 

 

 

 

 5월 하순 태양이 뜨거운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길옆 키작은 소나무들과 이름모를 풀에서 풍기는 열기로 인해 오늘의 산행길이 고생길임을 직감합니다.

 

 

 

 드디어 바위길도 나타나고 아직은 오전이라 땡볕이 뜨거워도 견딜만 합니다.  바위길은 무조건 올라가 보야야죠..

 

 

 

바위비탈길을 올라가니 먼저와서 우리를 기다리는 자들이 있군요..

 

 

 

 

화강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기특하군요..

 

 

 

  앞으로 넘어가야할 저 바위능선들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뒤돌아보니 저아래 봉우리 저 넓은 들판에는 처음올랐던 산행기점이 괴소리마을이 한눈에 보이고..

 

 

 

 

 등산로 옆에는 무슨꽃인지는 모르겟지만 예쁘고 소박하게 핀 들꽃이 보입니다.

 

 

 

  소나무 키가 낮고 듬성듬성하여 한낮햇볕과 자외선이 그대로 통과하고 잇어서 오늘 산행이 점점 지쳐만 가고 있습니다.

 

 

 

 

 무슨 바위인지는 모르겟지만 멋지네요.

 

 

 

  저능선 너머 또 너머 초악산이 있을 터이고 계속 걷다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 마음먹고 또 걸어 봅니다.

 

 

 

  길옆 조금만 내려서니 전망을 감상할 수 잇는 바위가 잇어 올라가서 폼을 잡습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멋진 바위도 눈에 들어옵니다.

 

 

 

 

 

 

 좌측은 초악산 그리고 우측 중간 뒤로 멀리보이는 것이 오늘의 원래 목적지 동악산이라 짐작해 봅니다.

 

 

 

 

 두팔을 벌리고 폼은 잡아보지만 날씨가 뜨거워서 빨리 그늘 속으로 숨고 싶습니다.

 

 

 

 

  아직 정상은  한참 남았고 원래는 초악산 지나서 헬기장에서 식사를 예정했지만 배꼽시계는 벌써 본능적으로  움직여서 일찌감치 점심상을 차려봅니다.

 

 

 

 

  소나무 중간에 혹이 생겼군요.

 

 

 

 

 

  능선 중간에는 멋진 바위도 있지만 무슨바위인지는 모르겟고...

 

 

 

 

  그 멋진 바위를 당겨서 봅니다.  주둥아리가 가물치를 닮은 것도 같고.... 아니면 말고 ㅎㅎㅎ

 

 

 

 

 

  초악산은 그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중간 중간 등산이정표가 거의 없습니다. 가끔 만나는 이런 이정표가 반갑기 그지 없네요.

 

 

 

 

 

 

칼바위같은 놈도 있고

 

 

 

 

 

 

 드디어  도착한 초악산 정상

      정상석도 없고 저 송판대기만 없었으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정상입니다. 물론 조망도 없구요.   간단히 인증샷하고 또 산길을 내려가 봅니다.

 

 

 

 

 

 

 

 

 초악산을 내려와서 또 다시 오르는 길이 잇어 옆길로 헤치고 나오니 헬기장에 박힌 이정표가 보입니다.

 아뿔사 대장봉을 건너 뛰고 곧장 내려왔습니다.    그 대장봉을 다시 올라갈 엄두도 없고 가기도 싫고  이자리에서 한참동안 일행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너무 쉬면 더 힘들 것 같아 마지막 힘을 다해 형제봉을 향해봅니다.

 

 

 

 

 형제봉  정상직전에 설치된 철계단

 

 

 

 

  철계단을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   참으로 멀리도왔다는 생각 ...

 

     그리고 30도가 훌쩍 넘은 더위와 바람도 불지  않은 능선을 걷다보니 어느 덧 식수도 고갈되어 가고

 

 

 

 

 

 

 

 

 

 

  형제봉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오늘가야할 곳 공룡능선과 그 뒤로 동악산이 보입니다.

 시간상으로 저곳을 가기란 애시당초 글렀고 공룡능선은 눈으로 즐기기만 하고 능선 분기점에서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형제봉을 지나서 공룡능선을 다시 당겨봅니다.  저 바위길 언젠가 기회가 있음 다시 밟아보리라 마음만 먹어봅니다. 있를려냐 ..

 

 

 

공룡능선 갈릴길에 있는 부채바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수직으로 솟은 바위위에서 양다리를 벌리지만 사실 저 아래는  꽤 높은 직벽입니다.

 

 

 

 

이제 하산은 저아래 계곡으로.......

 

 

 

 하산도중 계곡 중간에 이렇게 식수를 구할 수 있어 이미 바닥난 물을 채워 그냥 마십니다. 아 시원해라....

 

 

 

 

 

어느덧 주차장도  가까워지고   더위먹은 발길에 마지막 힘을 실어 하산합니다.

 

 

 

 

 계곡한가운데 저 동그랗게 구멍파진 바위는 또 뭘까요?

 

 

 

 

 여름철 수량이 풍부하면 꽤나 운치가 있을 것 같은 계곡입니다.

 

 

   10시쯤 산행시작하여  무더운 날씨로 식수도 바닥나고 체력도 방전되다시피 하산하니 오후 5시30분 정도 그러니까 7시간 이상 걸린

 전남 곡성의 초악산 산행은 정말로 곡소리 나는 최악산 산행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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