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년 4월 20일

산  행  지 : 오봉산( 전남 보성)

산행코스 : 해평저수지 주차장-> 조새바위능선-> 칼바위-> 오봉산->용추폭포->저수지 주차장

 

    오봉산이라는 이름의 산은 전국적으로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처가집이 있는 전남 고흥 대진해수욕장 근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가 바라본 오봉산은 정상부가

바위로 이루어진 꽤나 괜챃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늘  궁금했던 산이다.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조망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속에서

  오봉산 봄비 속 촉촉하지만 운치가 있고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진 길을 거닐어 봅니다.

 

 

오봉산의 명물 칼바위

 

 

 해평저수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기전  몇번 길을 몰라 헤메이다 드디어 11시가 넘은 시각에 산행을 시작하고

하지만 왠지 비가 오늘 날씨관계로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자꾸만 바닷가 어항에 들러 회맛을 보고싶은 생각은 왜 그럴까..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드디어  능선길에 접어들다.

 예상했던대로 조망은 별로지만 그래도 걸으면서 즐길만 합니다.

 

 

 

 저 아래 득량만이 보이고..

 

 

 

 

 오늘 산행내내 우리를 반겨주는  무수히 많은 돌탑들

 

      

 

 

 저  쌍둥이 돌탑아래 오늘의 산행 들머리 해평저수지가 보인다.

 

 

 

 

 

 계속되는 돌탑들

    누가 저맣은 돌탑을 쌓았을까?

 

 

 

  나뭇잎의 초록색이 너무 곱습니다.

 

 

 

 여기는 연두색

 

 

 

 

 

 

 조새바위라고 하는데 조새가 뭔가했더니 굴캐는 도구랍니다.

 

 충청도 촌놈이 알턱이 없지요 ㅎㅎㅎ

 

 

 

 아직 능선에는 늦은 진달래가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능선길 내내 이런 바위들과 돌탑들 그리고 수직절벽이 전혀 지루할 줄 모르는

 날씨만 맑았더라는 아쉬움속에  탄성을 자아내며 걸어봅니다.

 

 

 

 

 

 

 

 

 운무에 뒤덮인 능선이 운치를 더합니다.

 

 

 

 물기를 머금은 새싹들이 더없이 깨끗해보입니다.

 

 

 

걷다가 바닷가 풍경도 감상해보고

 

 

 

새벽4시에 집에 도착해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게 알람소리를 못들어서 점심도 준비못했습니다.

그저 나무젖가락 달랑 하나가지고  염치불구하고 이런 만찬에 참여해봅니다.

 

얻어먹은 맛이 더욱 더 꿀맛입니다.

 

 

 비도 그치고 서서히 날씨가 맑아지고 있지만 아직 조망은 썩 좋지 않습니다, 그려

 

 

 

 수시로 뒤덮이는 운무속에서도 보성의 오봉산은 그 멋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직 절벽아래 4월의 남도땅 산자락은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 앞쪽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전남 고흥군 두원면 대전리쪽 같아 보입니다.

 

 

 

 이제 서서히 칼바위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곳에서는 칼바위보다는 개구리 머리같이 보이지만...

 

 

 

 

 

 

 드디어 칼바위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칼바위아래를 당겨보니 부처상을 조각해 놓았네요.

 

 

 

 

 

 

 칼바위 굴을 빠져나가 봅니다.

 

 

 

 

ㅁ 칼바위를 빠져나가면서 바라본 모습

 

   완전 멋지고 감탄사를 연발해봅니다.

 

 

 

 

 

  칼바위 여기저기의 모습들

 

 

 

  저멀리 고흥호가 보입니다.

  10여년전 처가집에 가면 항상 저 곳  풍류방파제길를 가로 질러 이름모를 방파제에서 학꽁치를 수없이 낙시질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갓잡아 올린 학꽁치 대충  손질해서  초장에 찍어서 맛본 그 고소함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지지 않는 진달래속에서 오늘 산행내내 잠시도 조용하지 않았던 일행들과

 

 

 

  건너편 바위들이 마치 협곡속의  그 것과 비슷한 모습을 들어내 놓고..

 

 

 

 

 

뒤돌아 보니 오늘 걸었던   능선들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오봉산 기슭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엄나무들도  많이 보입니다.

 쌉싸름한 맛이  개인적으로 드릅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봉산에 다다르다.

 

비록 높이는 낮지만 산행내내 수직절벽과 바윗길로 계속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하는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알주일전 갔다온 마산의 무학산보다는  더 많은 감동을 주는 산이라고 느껴집니다.

 

 

 

 

 

 

 

  하산은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길로 내려갑니다.

 

 

 

 

용추폭포에서

그리 크고 웅장함은 없더라고 산행후 피로를 싹가시게하는

물소리가  지친 발걸음에 그 무게감을 줄여줍니다.

 

 

 

 

  비개인 4월 오봉산 산행길은 어느덧 하산지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하산길 어느 이름 모를 무덤가에 피어난 제비꽃이 오봉산 산객을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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