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2년  5월 1일

산행지    : 대야산

산행코스 : 삼송리-> 중대봉->대야산->밀재-> 삼송리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회사 행사에 집안일에 한달동안 산을 오르지 못하니 몸도 근질거리고 때가 때인만큼  산들이 연두색에 초록으로

옷을 갈아입는 시기인지라  모처럼  쉬는 날을 맞이하여  산악회에 벙개산행신청을 하니 몇몇이 나온다.

 

 오늘의 산행지인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위치한 명산인데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문경의 용추계곡으로 출발하지만  대야산의 진면목과

산행의 재미를 위해서는 괴산 삼송리에서 출발하는 중대봉 코스로 올라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이 코스는 비탐방코스로 통제된 구간이긴 하지만..

 

 

오늘의 산행지인 대야산 

 

  곰바위 근처에서 찍은 대야산의 모습이다.  산 정상부는 뒤로 100여m 떨어진 곳이다

 

 

산행기점인 삼송리 농바우 마을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장수마을이다.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왠지 동네가 평온하고 산도 깊고 물도 맑다,

 

 

아주 오래된  보호수인 느티나무 아래에서

 

 

중대봉을 들어서는 입구에 자리잡은 출입금지 팻말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지역내의 출입금지  구간이다. 산도 험하지만  원래의 주인인 동식물에게 양보하고자 하는 기특한(?) 발상으로

 출입금지구간으로  지정했다.

 

 

  드디어 나타난 중대봉으로 오르는 길목

 

      팻말이며 리본등을 모두 제거하여   처음으로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이다. 거의 3년이 다돼서

이곳을 찾기란 쉽지않다. 다행이 동행하신 분이 이코스라로 알려줘서 올라가지만 오르는 내내  왠지 처음오르는 길같이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드디어 중대봉을  오르는 코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조망

 

   저멀리 우리가 출발한 삼송리와  그 뒤로  가령산과 도명산이 모습을 보인다.

 

 

 

 

속리산과 그 앞의 백악산 그리고 낙영산과 도명산의 모습

 

 

 드디어 나타나는 곰바위의 모습

 

 

  중대봉의 멋진 슬랩과 바위들

 

 이 멋진 곳을 보기위해서 일부러 험한 코스을 잡았다.같이 동행한 회원들에거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고생한 만큼 그 보람이

배가 되기에 힘들지만 그래로 씩씩하게 올라가 본다

 

 

 

 

 

 

 

 

 

 

곰바위의 모습

 

 두 귀가 쫑긋한 것이 영락없는  곰의 모습이다.   한참 동안 바위에 머물다 드디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곰바위에 퍼질러 앉아  비빔밥으로 맛난 점심을 해결한다.

 

 

곰바위에서 바라본 중대봉 대슬랩

 슬랩의 중간지점에  밧줄이 매여져 있고 앞서간 다른팀 두명이 저곳을 열심히 오르는 것을 본다.

기다려라 중대봉아 점심먹고  에너지좀 보충하고 올라가마 ㅎㅎ

 

 

드디어 나타난 대슬랩

 

 전에는 이곳이 아닌 좌측으로 10여m 떨어진  곳에 매여져 있었지만  철거되고 누군가가 이  곳에 새끼손가락만한 가는 밧줄으로 이어났다.

생명의  밧줄인 만큼 소중히 다루면서 올라가야 한다.

 

 

 열심히 오르고 있는 회원들

 

 

대슬랩구간의 측면 모습

 

   사진으로는 그 경사도를 실감하기가 쉽지 않지만 아무튼 대단한 경사를 가진 100여m의 슬랩구간을 밧줄에 의지한채

  열심히  오르고  있다.

 앞서간 다른 일행 두명은  밧줄이 약하다고 중도포기하고 하산했지만. 우리는 그냥오른다. 오직 밧줄에 의지한채로..

 

 

대슬랩구간을 밧줄에 의지해서 오르면서 여유를 부려보고

 

 

중대봉에서

 

 삼송리를 출발하여 느긋하게 3시간 정도 걸려서 중대봉을 오른다.

넘어간 정상석을  세워놓고 인증샷 ㅋ

 

 

 중대봉 능선에서 바라본 대야산과   그 뒤로  속살을 드러낸 희양산

 

 

중대봉에서 대야산은 코앞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험한 코스에 곳곳에 멋진 바위들을 만나면서  산행의 재미를 철저히

느끼면서 진행한다.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강한 생명력도 보면서 새삼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으며  오랫만에 산행하는 휴유증이랄까

 왼쪽 발목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발을 내딛기가 쉽지않다.

쉽게 내색할 수도 없고 참고 참으며 대야산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드디어 대야산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저멀리 속리산 능선들의 톱날같은 모습과 5월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우리의 산들.

 

  5월의 초록은 새삼 마음을 들뜨게 하고 모든 것에 새희망을 솟구치게하는 원동력이 된다.

 

 

  제수리제와 막장봉 능선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칠보산과 보배산

 

 

멋진 바위들

 

 

 

 

 

 이 바위는 외계인의 눈을 닮았다.

 

 

 

 

 

드디어  올라온 대야산 정상에서

 

 이 곳 대야산 정상은  사방팔방 막힘이 없는 훌륭한 조망터을 제공한다.  평소 주말이면 산객들로 북적이겠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인 만큼

몇몇이만  정상에서 멋진 조망과  정상을 밟은 기쁨을 누리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문경쪽의 산들의   모습

 

 

밀재로 하산하는 도중에 바라본 중대봉의 멋진 바위들.

 

 정말로 환상적이고  귀와 코가 막힐 정도의 멋진 모습이다.

 

 

 대문바위

 

  카메라에 도저히  담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매우 큰 바위

 

 

 

 밀재에서 삼송리 계곡으로 하산하는 도중에 바라본 곰바위(좌측에 조그만 놈)과 중대봉의 모습

 

 

각시붓꽃의 모습

 

  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하산도중에 바라본 이 꽃의 수줍은 자태가  나의 관심을 끈다.

 

 

    참으로 오랫만에 그 것도 힘든 코스를 올랐다.

 하산후 족탕을 하는데 양쪽 허벅지로 근육경련이 생긴다. 겨우 진정하고   내일은 둘째놈 생일이라 오늘 저녁 약속을 한 관계로

일행과 헤어진 후  서둘러 귀가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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