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괴산 칠보산

산행일자 : 2011년 5월 10일(석가탄신일)

산행코스: 떡바위-> 청석재-> 칠보산-> 절골로 하산

 

   5월 초 산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소나무의 진녹색과  새순의 연녹색이 조화를 이루는 5월의 산은

너무도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겨울의 눈산행도 좋고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도 좋지만 5월의 산은

생동감있고 희망이 있고 설레임이 있어서 너무 좋다.  5월의 숲은 새순과 새싹, 이름모를 야생화의 향기로

영혼까지 정화되는  느낌이 있어 좋다.

 

 산행날 새벽 아파트 6층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걱정반 설렘반으로 예정된 장소로 차를 모니

그래도 빠짐없이 나온다. 일단  비가 너무많이 와 예정된 산행은 취소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서 점심이나

같이할 요량으로  간편하게 출발한다. 차가 괴산쪽을 향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는다. 오늘 산행은

일찌감치 글렀다 싶어 괴광휴게소에서 커피한잔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비가 멎은게 아닌가.. 그것도

날씨가 개일듯이.... 부랴부랴 목적지를 가까운 칠보산으로 향하고  점심도 준비못한 상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떡바위 앞 다리에서 쌍곡계곡 방향- 오늘 새벽내린 많은 비로 수량이 풍부하다.

 

 

   대기중의 먼지를 모두 쓸어버린 비로 산의 녹색은 너무도 선명하다.

 

 

 

 

 

 

  청석재로 오르는 계곡은 평소에 그리많지 않은 물이 흐르지만 밤새 내린비로  산행내내 계곡의 풍성한 물소리를

들으며 기분좋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녹색으로 완전히 변한 칠보산

 

 

 

 

 산행후 1시간 만에 이곳 청석재에 올라 한 컷

 

 

 청석재에서 칠보산쪽으로 조금만 오르다 보면 만나는 안장바위

 

 

 안장바위 근처에서 바라본 보배산 - 정상부는  심한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 이곳부터 칠보산 정상까지는

 희뿌연 운무만 가득한 뿐이다.

 

 

 

 

 

 

 

 

                          멋진 소나무에 어울리지 않는 밧줄 한가닥- 때로는 인간의 이기적인 사고와 행동이 이렇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준다. 굳이 밧줄을 매지 않아도 충분히 오를수 있는 곳인데...   아쉽다

 

 

 

                           날씨가 좋으면 이 멋진 소나무 아래에는 천년고찰 각연사의 모습이 들어올텐데...

 

 

 

 

                          괴산 칠보산을 오르면 아주 멋진 소나무와 그리고 아기자기한 바위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오늘로 3번째 오는 칠보산인데 그전 산행에서 보지 못한 많은 모습을  풍경을 본다. 같은 산을 매번오르더라도 그 모습은

                         오를때마다 달리 보인다고. 처음에는 그저 발등만 보고 걷던 산이 주위을 들러보고 즐기는 여유로운 산행으로 변한다.

 

 

 

           전에 혼자 산행을 하다보면 가끔식 백두대간팀을 만나곤한는데 그사람들은 마치 북한123부대원들 훈련하는 모습같다.

       산을 날라다닌다고 할까?  오늘같이 동행한 빙그레님 왈 " 백두대간 끝나고 남은 모습은 자기 발등뿐이라고"

 

 

  버선코 바위라는데 버선코같지는 않는 것 같고.

 

 

 버선코 바위의  뒷모습 -여자의 가슴같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짙은 운무로 희뿌옅다.

 

 

 

 

 

 

 

 칠보산 정상에서

 

 

 

 

  괴산의 산은 소나무와 바위가 멋진 한폭의 동양화같은 모습들이다. 특히 이곳 칠보산의 소나무와 바위는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깔끔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저기 잘생긴 소나무근처에서 간식으로 준비한 샌드위치 한쪽과 바나나 그리고 참외 한조각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 일행은

 여유로운 하산 발걸음을 옮긴다. 느긎하게..

 

 

 

 

 

 

 

 

 

 

 

   거북바위 - 거북이 목을 길게 뺀 형상

 

 

 

 

 

 

 

 

 

 

 

 

 

 

오늘 빗속을 뚫고 같이한 산친구들과

 

 

 

 

  정상에서 여유로운 하산을 하던 도중에 잠시 소강상태을 보이던 비가 다시 쏟아붓는다.

  불어난 계곡물에 신발을 벗고 건너며 무사히 쌍곡휴게소로 하산

 

 

  하산후 바라다본 칠보산이 우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보배산도 운무에 가려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하산을 하니 다시 장대같은 비가 쏟아붓는다. 오늘 산행은 엄청많은 봄비가 예보된 가운데 잠시 비가 소강상태인 4~5시간 동안 적시적절하게

    올라간 아주 운좋은 산행이었다.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괴산매운탕에서  아주 늦은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고  5월의 두번째 산행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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