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이한 3일 연휴중 첫째날 밤 지리산 노고단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밤길을 나섭니다.
임시공휴일이라고 하지만 그건 먼나라 이야기인듯 엄청나게 바쁜 회사일 늦게 까지 일하는 동료들을 뒤로하고 먼저 퇴근하는
뒷통수가 뜨겁기만 합니다.
산행한날 : 8월15일
지리산 노고단 다녀와서 반선마을에서 뱀사골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기
일출직전 노고단 대피소를 지날 무렵입니다. 여명이 밝아노는데 사진은 달랑한장이 흔들리고..
이런 나중에 확인하니 ISO을 고정으로 놓아버렸네..
노고단
이미 이곳을 올라온 자들은 먼저 좋은 자리 선점해서 삼각대까지 받쳐놓고 ... 뒤늦게 돌탑근처에서 일출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광복 70주년의 해는 지리산 동쪽에서 그의 존재감을 나타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오늘은 왠지 더 특별한 날!
구름한점 없는 지리산은 오늘도 분주히 사람맞을 준비를 하는가 봅니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살짝 비켜간 곳에서 떠오르는 아침 태양
지리산 태양은 오늘도 변함없이 ....
겨울에 북한산 산행후 오랫만에 친구와 함께합니다.
노고단 그 곳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모뎌든 사람들 그리고 지리산 종주의 벅찬 꿈을 꾸면서 오는 사람들이 뒤섞여서 저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잠시 머무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광복 70주년 70년전의 이날의 모습을 친구가 보여주는군요. 그래 대한민국 만세다!
노고단 해가 뜨고 난후에도 한참동안 아침햇빛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한참을 더 머무릅니다.
10시에 개방한다는 노고단 갈 수없기에 그냥 바라만 봅니다.
노고단의 아침은 그 빛이 아주 곱습니다.
갈수 없는 노고단 입구에서 그렇게 사진찍기 놀이에 빠진 사람들.
잠시 이 카메라는 이쁘고 이쁜 아줌마들을 살짝 뒤로하고 노고단 근처에서 아침했살 잔득 머금고 그 미모를 자랑하는
이질풀에 곁눈질을 합니다.
그래 잘하는 거야
이질풀
아침햇살 머금은 그녀의 볼이 불그레 빛나고 있군요.
그간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녀의 모습을 모는 순간 홀딱 반했다는...
그려! 아줌마들보다는 니가 났지
참 이쁜 그녀
짚신나물
노고단에서 한시간정도 머무르다 다시 성삼재로 내려가는 길옆에는 산오이풀이 이제 피기 시작했습니다.
물봉선
어수리
까실숙부쟁이인가?
꽃며느리밥풀
제비난초 같기도 한데 ... 더이상은 잘 모르겠음
.
흰진범이라고 하십니다. 감사해요
모시대
노루오줌
뱀무
어수리
새벽 어두컴컴한 시간 오르느랴 제대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노고단 대피소.
그 곳을 다시 내려와서 이번에는 뱀사골 계곡이 시작되는 반선마을로 버스는 향하고 내려가는 고개 커브길 버스가 쏠림에도 불구하고
짧은 단잠에 빠집니다.
반선마을에 도착후 뱀사골 와운마을로 향합니다.
이끼폭포를 구경하러 왔건만 무심한 산대장은 비탐방 코스인 그 곳을 안전등의 이유로 가지않는다고 하니 좀 뭔가 빠진 느낌이랄까..
여름햇살 강렬히 내려 쬐는 아침시간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고..
지리산 뱀사골 맑은 물에 그냥 발담그고 놀다가 내려가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천년송이 있다는 와운마을
잠시 와운마을 천년송을 만나러.
와운마을로 향하는 길옆 달맞이꽃이 사람키보다는 높이 자라서 많은 꽃을 피었군요.
뱀사골 계곡 깊숙히 첩첩산중에 자리한 와운마을
여름철인가 많은 차량들이 이곳에 주차된 것을 보니 꽤나 유명해졌나 봅니다.
지리산 산골 깊숙한 곳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동네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 올라가는 계단길 옆 나리꽃이 엄청더운 오늘 오전 땡볕에 그 얼굴을 숙였숩니다.
천년송 할머니 소나무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네요.
할머니 소나무
할아버지 소나무
엄청나게 오래되서 그 크기도 압도적이지만 아직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와운마을 소나무를 둘러보고 다시 뱀사골 계곡으로 올라가던 중 널찍한 그 곳에서 더이상 계곡을 오르지 않습니다.
게곡길 그길이 그길같고 그래서...
거의 대부분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노티안나게 있었는데..
산대장이 귀한 사진 남겨주신다.
그냥 오전 햇살도 뜨거운데 물속에 풍덩하고 싶으나 예상대로 물은 차고 그냥 발만 담그고 쉬고 있습니다.
수영을 못해서 너무도 소심한 내가 이럴때는 조금은 부끄럽더군
어릴쩍 산골 도랑 막고 해봐야 어른들 허벅지가 조금잠길 듯한 깊이에서 그냥 물장구치고 놀다보니
수영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 물속에서 자유롭게 노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같은 산골에서 자라난 친구도 수영못하기는 마찬가지 그냥 발이나 담그자구 ^^
쉬고 놀고 그렇게 그곳에서 한낮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있었지요. 뱀사골 어느 이름모를 그 곳에서..
꽤 오랫동안!
물살흐르는 그곳 뱀사골 계곡의 여름은 깊어만 가고..
점심 때가 지나가는 시간 다시 반선마을로 향하는 뱀사골에는 아침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계곡의
주인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곳 저곳 광복절 휴일을 맞이한 뱀사골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왜! 경치좋은 계곡이나 그런 곳에는 사람들이 항상 몰려와서 먹어대는지....
오감만족을 해야만 하는가보다
아침 아홉시가 안된 시간 찾았던 뱀사골 폭염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시간에 다시 그곳을 통과하고
점심 때가 지나서 내려온 뱀사골계곡 초입 반선교
뱀사골 반선마을을 빠져나와 남원의 유명하다는 추어탕집으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차머리를 돌립니다.
그런데 오늘의 산행 아니 계곡길 ..
뭐지 ? 이 찜찜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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