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은  낮선 이방인에게 쉽게  그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던  가평 운악산



 

 

      가평의 운악산  경기5악중   하나  멋진  바위들로 이루어진 이  곳을    아주 짧은 여름휴가의 첫날 찾아갑니다.

 

      산행한 날 : 2015년 7월 30일 - 여름휴가의 첫날

       코        스   : 주차장 -->  눈썹바위 --> 병풍바위 -->  정상   -->절고개 --> 현동사 --> 주차장

 



 

 

 

주차장 앞 하판리 앞을 흐느는 개울   조종천이라고 함  

    지독한 안개로  오늘 아침 운악산은 좀처럼의 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아침 일찍 아무도 없는

 주차장을 찾은   낮선 이방인에게  텃세를 하는지  완전히 숨어 버렸다.




 

 

 

상가 앞 어느 집 화단에 핀 참나리    하늘을 배경으로 셔터를 날려본다.   음    괜찮군

 

 

 

 

 

 

가을꽃 코스모스 핀  운악산 가는 길

 




 

 

평일 아침 아직 이곳은 아무도 올라간 자가 없습니다. 심안 안개낀 현등사 올라가는 길 

 

 

 

 

 

 

누리장나무

 

 

 

 

 

안개 자욱한 고요한 현등사 올라가는 숲길    매미소리가 가끔씩 들려오고  바람한 점 없고 습도는 무척이나 높은

걸음걸을 때 마다 벌써 땀이 흐르고 있네.   오늘 대구 경산이 37도나 올라간다고 예보된   장마 뒤 폭염이 시작되는 첫날

 

 

 

 

결옆에 핀 등골나물

 

 

 

 

 

등골나물

 

 

 

그렇게 현등사 가는 길 십여분 걷다  우측으로 본격적인 오름길  시작

 

 

 

 

 

 

 

장마뒤 습한 계곡에는 벌써 여름 독버섯들이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오늘 이 산은 야생화들이 그리 많지 않은 듯 해서 본격적으로 요 버섯들과 데이트를 시작하다.

 

 

 

 

 

 

 

 

 

 

 

계란 버섯 비슷한데   독버섯

 

     여름철 숲속에서 자라는 버섯의  대부분은 독버섯이라고 보면 될 듯.





 

 

 

노란망태버섯 딱 한송이 만났는데 옆으로 눕여져 있는  모습이 안쓰럽군!

 

 

 

 

 

 

 

버섯 가족

 

 

 

 

 

운악산 이곳 저곳에 원추리들이 조금씩 보이고

 

 

 

 

 

못생긴 버섯 형제

 

 

 

 

 

 

며느리밥풀꽃

 

 

 

 

너무작아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은 며느리 밥풀꽃

 

 

 

 

 

 

 

 

 

너무 피어버린 계란 버섯

 

 

 

 

 

바람 한 점 없는 운악산 오름길   고요한 숲속에 소음공해(?)의 주범을 찾다.    넌 딱걸렸다.

 

    한 곡조 더 뽑아 !  앵콜이다  ㅎㅎ

 

 

 

 

 

비온 뒤 오래된 소나무의 무늬는 이렇게 강열하게 보입니다.

 

 

 

 

 

 

눈썹바위

 

 

 

 

 

 

 참 순진한 총각 !      믿을 걸 믿어야지

 

 

 

 

 

 

 

 

아침시간 운악산은 온통 안개투성이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눈썹바위 옆 심한 경사길 치고 올라오니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분다.  저 바위 아래에서 웃통을 벗어버리고  

 한참을 시원한 바람에 땀좀 말리면서 쉬어가다.    벌써 가지고 온 물이 바닥이 날 지경




 

 

 

 

아직도 정상은 멀었군

 

 

 

 

 

 

돌양지꽃

 

 

 

 

 

그렇게  한참을 퍼질러 앉아 쉬던 바위를 건너와 보니 요렇게 생겼군

 

 

 

 

 

 

원추리

 

 

 

 

 

이바위는 또 뭔고 ..   오늘 버섯을 보다 보니 이 바위도 버섯의 갓을 닮았네

 

 

 

 

바위 경사길 저 곳을 왼편으로 오르다가 순식간에 사고 발생

 

 

 

 

이 바위 클로즈업한다고 썩은 나무가지 잡고 오르는 순간 나무가지와 함께 아래로 처박히다.

 

 

 

 

 

 

 

얼떨결에 본능적으로 카메라는 내려놓고 몸만 미끄러져 바위에 갈아버리고   혹시나 싶어 얼릉 카메라 테스트 -  다행이다.!

 

 

 

 

다리가 다 까졌네 . 그리고 오른 팔 팔꿈치에도 영광의 흔적이 남고.

 

                                              -  캠프라인 등산화 바위에 쩍쩍이라며 -

 

 

 

 

 

소나무 죽은 흔적

 

 

 

 

 

 

 

그렇게 운악산은 처음 찾은 이방인에게 심한 텃세를 부리고 있었다. 

 

 피까지  제물로 바쳤건만     아직  얼굴을 보일 준비가 안되엇는가 보네

 

 

그럼 훔쳐서라도 봐야겠군

 

 

 

 

 

 

병풍바위 전망대로 내려가기 전   아주 잠깐 동안 운악산은 내게 그의 얼굴에 씌운 천의 색깔을 반투명으로 바꾸고 있었고

 

 

 

 

 

그 사이 병풍바위의 얼굴을 재빨리 훔칩니다.      도촬하듯이

 

 

 

 

다시 운악산은 흰색 천으로  재빨리 가리고 -  근육질의 당당한 그가   뭐가 부끄러운거야?  그런거야?

 

 

 

 

 

 

 

너  혹시 나의 자신감에 주눅 들은거니?  (이건 뭔 헛소리 ㅎㅎ)

 

 

 

 

 

완전히 가렸군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전망대 쪽으로 내려가니 

 

 

 

 

 

 이번에도 살짝만 공개

 

 

 

 

병풍바위

 

 

 

 

 

 

 

또 기다기로 기다림의 연속   이 곳에서 20여분간  기다려 봐도 오늘 운악산은  너무 수줍군

 

 

 

 

 

아무도 없는 이 곳 셀프놀이 한번 하구

 

 다시 정상쪽으로 이동

 

 

 

 

뭐야 이것은    죽은 소나무 껍질이 벗겨지니  조금은 징그러운 모습이네

 

 

 

 

 

 

 

 

 

 

여름 독버섯 삼형제

 

 

 

 

 

누군가가 찰흙으로

 

 

 

 

 

미륵바위   여전히 안개에

 

 

 

 

 

잠시 보여주고 또 안개에


 

 

 

 

 

비온 뒤 열대야로 온통 안개로 뒤덮힌 운악산




 

 

 

 





 

 

 

 

 

 

 

 

 

 

 

흰색깔 나는 이 버섯은

 

 

 

 

 

갓버섯을 닮았지만 이 것도 독버섯

 

 

 

 

 

 

산꿩의 다리




 

 

 

 

그리고  정상가는 길에서 잠시 알바하다가 만난 누군가의 흔적

 

         산을 엄청나게 좋아했던 부부같은데   .....           그냥 아니간듯 다녀가시지요. ㅠㅠ





 

 

이버섯도 화려한 색깔 뒤에 치명적인 독을 숨기고 있고




 

 

 

 

 

 잠시 알바하면서 바라본 미륵바위

 

 

 

 

 

  아까 미끄러지며 긁혓던 다리 통증 때문에  정신이 나간 듯   위험한 곳을 또 올라갔었으니

 

 

 

 

아침 시간이 지나면서 심ㅇ한 안개는 약간 걷히고  조금씩 운악산이  자기 얼굴을 찾아 갑니다.

 

 

 

 

마가목 열매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에 보여준 운악산 모습의 일부

 

 

 

 

 

이산도 운치있는 소나무가 제법  많은게  괴산의 칠보산과 약간 분위기가 비슷한듯 합니다.

 

 

 

 

엄청나게 덥고 바람한 점 안부는 이 운악산 이제는 물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또 잡고 올라가라구



 

 

 

 

소나무 한 그루 도도하게 서 있다.





 

 

 

정상오르는 철계단 옆에는 수직에 가까운 철사다리가 놓여있는 모습 - 예전에는 꽤나 스릴있게 올랐겠군



 

 

 

 

 

 





 





꿩의 다리인데 무슨 종인지는 ?    너무 작으니 촛점 맞추기도 힘드네

 

검색결과 "연잎꿩의다리"

 




 

 

 

며느리 밥풀꽃




 

 

 

 

망경대      이곳이 정상인지 알았는데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야 있다.




 

 

 

 

 

 망경대에서 바라본 풍경

 

 

 

 

 

 

망경대에서






 

 

 

정상이 얼마 안남은 곳    꿩의 다리 흰색이 유독 하얗게 보입니다.

 

 

 

 

 

 

 

원추리





 

 

 

그렇게 더위와 힘들게 전쟁을 치루며 올라온 정상은 아무도 없고 썰렁하기만 합니다.








 

 

 

 

정상모습








 

 

 

 

정상석


 

   카메라를 셀프로 해보고 싶어도 마땅히 올려놓을 곳이 없어서   곧바로 미련없이  운악산을 떠납니다.

 

   오늘 내게 너무도 심한 텃세를 부린 그 곳 피까지 흘려가며 제물로 바쳤건만  나의 절실함에 철저히 외면한 이 곳 운악산

그럼 나도 오늘 너를 버릴 것이다.




 

 

 

절고개로 하산




 

 

 

 

 

 





정상아래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살피던중   반가운 녀석이 인사를 하네요.

 

이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동자꽃






 

 

 

 

 

 




 

 

 

계란버섯 형제




 

 

 

 

아직 피지 않은 갓이 계란을 닮았다고  그러는가 본데 


   로마황제 네로가  좋아했다는 그 버섯


 

 

 

남근바위 전망대

 

                      부끄럽게  숨지 말고 당당함을 보여주길 !

 

 

 

 

 

 절고개에서 현등사로 하산

 

 

 

 

 

 

 

 

습도가 높은  숲계곡  독버섯이 더 아름다운 자태로

 

 

 

 

요녀석들은 또 뭐야?

 

 

 

 

 

 

 

 

 

코끼리 바위

 

    제법이군

 

 

 

 

너널길 지루한 하산길에 그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녀석들

 

 

 

 

바위틈에 얌전히

 

 

 

 

얘는 당당하게

 

 

 

 

줄지어서

 

 

 

 

 

꿩의다리

 

 

 

또 계란버섯

 

 

 

 

까치수염

 

 

 

 

조록싸리

 

 

 

 

이제는 싸리버섯도 보이네요.

 

 

 

엊그제 내린 비로 잠시 이 운악산 계곡에 자그만 물길이 생기고  아무도 없은 숲속에서 한참동안 발담드고 부딪히고 긁여서 상처투성이가 된

나의 발도 깨끗히 씻고서 한참을 쉬면서 두리번 거리니

 

 

 

 

 




 




죽은 나무에서 무리지어 이쁘게 피는 버섯들을 담아 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운악산  내가 이곳을 떠날 때 쯤  가렸던  얼굴을 조금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후끈거리는  가평땅을 떠납니다.      

 

 

                                                                                      내일은 가족과 함께   동해바다          고래 잡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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