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1년 3월 19일
산행지 : 전남 광양 쫒비산
산행코스 : 관동마을->배딩이재=>갈미봉-> 쫒비봉->청매실 농원 으로 하산
광양 매화축제에 맞추어 매화꽃이 아니면 특별히 볼일이 없을 것 같은 광양 매화마을 뒤산 쫒비산을 산행합니다.
전날 일주일만에 바뀐 잠자리때문에 불면의 밤을 하얗게 새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산을 오릅니다.
그 사정을 알리없는 회장님 나보고 선두좀 맡으라고(환장하겟네)...
아! 올라갈수록 졸음이 밀려오고 쉬고싶고 , 빨리가자는 회원님의 독촉에 무전기를 맡기고 천천히 쉬면서 놀면서 산행을 합니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조금은 썰렁한 매화나무사이로 전국에서 몰려온 산꾼들이 몰려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산이지만 봄철 몰려드는 등산객으로 등산로에 먼지가 폴폴날리는 졸면서 하산하고 매실농장의 아직 만개하지 못한
매화꽃을 보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기점인 관동마을
쫒비산 산행은 마을을 가로질러서 시작된다
처음 고갯길까지는 마을입구를 지나서 밤나무 농장을 걷다 보면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야 한다.
꽃봉우리을 터트리기 시작한 홍매화꽃
밤나무 농장을 지나면 고개까지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야 된다. 매화축제기간이라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몰려서 평범하기 그지 없는
오늘의 산행지인 쫒비산은 하루종일 등산객의 발걸음으로 어깨가 짓눌리고 소음에, 버리고간 쓰레기에 몸살을 앓을 것이다.
가파른 고갯길에 올선 우리는 사진도찍어보고 숨도 고르고 또 그렇게 쉬면서 쫒비산까지 갈 것이다. 천천히 쉬면서 그리고 무었보다도
사진찍기 놀이하며...
너도나도 경사길을 숨차게 올라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쉬면서 먹으면서 ..
갈미봉에 세워진 산행이정표 쫒비산이 아직도 한시간 정도 남았음을 알려준다..
갈미봉에서 자두와 앵두 그리고 꼭지점과 함께
산행로 중간에는 생강꽃이 매화꽃을 아쉬워하는 우리를 수줍게 맞이한다..
쫒비봉가는 도중에서 바라본 갈미봉 -너무도 평범 그 자체
오늘의 산행지 쫒비산 - 정상석이 없이 나무팻말이 지나치기 쉬운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쫒비산에서 회원님들과 - 회장님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같이 산행한 동갑내기 그녀들( 같이해서 반갑고 앞으로도 산에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청매실 농원의 매화는 아직 만개가 멀었지만 매실축제기간에 그리고 따사한 봄날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붑빈다.
몇일만 늦게 아니 정확히 일주일 후에 여기를 왔더라면 저 초가집 주위가 온통 매화꽃으로 화사함을 더하여 주겠지 ... 진한 아쉬움으로 남느다.
축제때 어김없이 자리하는 먹을 거리들 ..
매실농장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저멀리 주차장에 가득한 차량들.
홍매화꽃 나무아래에서 아쉬운산행을 마무리하며
그렇게 아쉬운 듯 우리을 실은 버스는 이곳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르지르는 섬진강 줄기 화개장터에 잠시 머무르며 장터를 구경하는 것으로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하여 피곤한 산행을 마무리한다. 올라가는 차에서 눈좀 붙여야 겠다. 잠이 오려는지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