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영종도 북쪽에 있는 섬 신도를 찾아가다.
영종도 북쪽에는 신도 시도 모도 3개섬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신도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구봉산 산행후 모도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약속장소는 지도를 확인하니 신도선착장에서 대략 1km 조금 떨어진 곳이라 일단 잠깐 걸으면 되겠지 하고
아침 첫배를 타고 삼목항을 출발합니다.
신도항을 나서며 신도리로 가는 길목에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포도농장의 포도도 새로이 순이 나기 시작하고 날씨도 깨끗하고 바람도 상쾌한 어린이날 아침입니다.
철쭉이 화사한 아침 풍경
아침길 룰루랄라 약속장소가 이 팬션 뒷집인데...........
전화를 하니 아니라고? 도로명 주소와 지번주소를 착각했다. 이런
여기서 부터 더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어휴!
그렇게 아스팔트길을 걷다 보니 4km이상을 걸어서 약속장소에 다다르고 애초에 계획햇던 구봉산 등산은 하지말고
그냥 자건거타고 섬이나 돌자
일단 다시 선착장으로 가는길 딱딱한 아스팔트보다는 임도가 낫다 싶어 마을에서 구봉산 이정표보고 올라갑니다.
산중턱을 휘감는 임도가 보이길래
병꽃나무 꽃이 활짝피다.
임도에 올라서니 아까 그 마을 (신도3리) 뒷편으로 마니산이 살짝 보이네
산중턱 임도를 걷는게 아스팔트 딱딱한 곳 보다 낫더라 지나가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이 임도를 걷다보면 다시 선착장이 나오겟지
임도길에도 5월 햇살이 강렬하게 비추고 걷는 발바닥이 그냥 편안합니다.
임도에도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네요 아마 둘레길을 조성해 놓은듯
제비꽃
그렇게 임도를 걷다 선착장 이정표 보고 도로로 다시 내려오고 이 팬션은 특이한데 지금은 휴업중네요!
다시 선착장이 보이고 저 곳까지 걸어가서 자전거 빌리기로
그냥 걷기가 심심합니다. 요즘 젊은층에서 주로 한다는...
신도 선착장 근처에서 1일 1만원하는 자전거를 전세내서 시도와 모도로 자전거로 들어가다.
아침공기 상쾌함에 자전거에 몸을 맡기니 비릿한 갯벌내음이 코를 스칩니다. 등산배낭에 자전거를 타는 것은 2년전 이맘때도 해봤지요.
시도 건너가는 다리가 보이고
시도롤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난간에는 노란꽃들이 환영합니다. 어서오세요 !
그리고 그 다리에서 갯벌이 드러난 곳에는 무언가를 채취하는 사람들 뒤에 강화도 마니산 바위들이 보이네요.
수기해변 가는길로 우회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영종도 삼목항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인 신도에는 자전거로 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자전거 여행중
아침에 잘못된 주소 때문에 10KM를 걷고 난 뒤에 자전거를 타니 5월의 상쾌한 공기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수기해변으로 가는 길 도로변에는 많은 팬션들이 있는 것을 보아 여름한철 꽤나 사람들이 많이 몰릴 듯 합니다.
수기해변 가는 길 신도 구봉산이 나즈막하게 펼쳐져 있네요.
드라마 슬픈인연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언제 방송한거지?)
지금은 폐가가 된 곳
그리고 그 드라마 촬영지에서 마니산 풍경을 바라봅니다. 갯벌드러난 강화바닷가위로 마니산 정상의 암릉들이 줄지어 있어서
쉽게 마니산이라는 것을 알 수 가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앞에 피어난 철쭉 풍경
수기해변
수기해변 풍경
수기해변에서 다시 모도로 가는 길 시골집 담장에는 라일락향기가 봄바람에 지나가는 나그네 코를 간지르다.
모도로 건너가는 다리
그 다리 중간중간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
좌측에는 조형물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보이고
썰물에 드러난 갯벌풍경
이 다리를 건너서 모도에 있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으로 향합니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도착하다. 이 곳에 사는 이일호라는 조각가가 자기 집 정원에 조형예술품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입장료 2천원 조금은 에로틱한 그의 작품들이 앞에 펼쳐진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각공원 풍경
하나하나 초현실주의적이며 에로틱한 그의 작품세계로 슬슬 빠져들어갑니다.
금속철사로 만든 나무
조각공원풍경
조각공원 풍경
꽤나 알려지고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작품감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붐비고 있습니다.
공원앞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조각공원에서 작품감상하고 다시 신도선착장으로 가는길
배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신도3리쪽으로 가다보니 수기해변의 드라마 촬영장소가 보이는 군요.
오늘 자전거로 신도,시도,모도 3개섬을 누비고 인천 집으로 향합니다.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보니 허벅지가 뻐근한 어린이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