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록으로 물든 황장산을 다시 찾다.
산행일자 : 2015년 5월 9일
산행지 : 황장산 감투봉
산행코스 : 안생달마을 -->촛대바위--> 수리봉능선--> 감투봉--> 감투봉능선하산
황장산은 경북 문경에 위치한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에 있는 바위가 아름답고 황장목으로 유명한 100대 명산이지만 산전체가
출입이 금지된 곳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가고 싶어서 오늘 회사 당직도 딴사람과 바꾸고 그 곳으로 달려갑니다.
황장산 가는 길목 누군가의 묘지에 아직 할미꽃이 지지 않은채로 아침햇살에 꽃봉우리을 열 준비를 하고 있네요.
하산할 곳을 고려해서 차량을 생달리 입구 도로 한편에 주차하고 혹시나 국공감시반한테 걸릴까바 조짐조심 산속으로 숨어들어갑니다.
가지말라고 하니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곳 그산이 황장산이라고 할까요? ㅋㅋ
그렇게 공사중인 오미자 밭을 지나서 이름없는 묘지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다보니 촛대바위는 보이지 않고
아! 나의 주특기 알바
그냥 방향잡아서 우측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방향이 대충맞았나 보네 촛대바위옆 작은 촛대바위가 보이고
촛대바위 다시 만나다.
조금더 올라가서 본 모습
촛대바위 뿌리박은 소나무의 강인함을 봅니다.
촛대바위 주변은 급경사진 곳이라 여러 각도에서 보기가 조금은 불편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생달리 마을에 우뚝솟은 촛대바위
5월 아침 이곳에 또다른 일행이 있나봅니다. 잠시 그들의 목소리가 이곳을 울리다가 다시 조용해지고
여우목 고개
수리봉능선 촛대바위로 부터 이어지는 바위길구간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얘는 좀 아니지만....
갈라진 바위
그 갈라진 바위아래 처다보면 다리가 벌벌 떨리고 가랑이 틈새로 지나온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계속올라갈 낙타바위와 그위쪽 바위들도 바라보면서
건너편 바위
아침 햇살에 물푸레나무잎 연두색이 더 화사하게 빛이나고 있고...
낙타바위 뒷면
올라가지만 다시 내려갈 수 없는 그길 그냥 돌아갈 수 밖에
낙타바위
이각도에서 보면 낙타머리와 등이 그럴듯이 보이고
낙타바위 등
오른쪽 경사면에서 바라본 낙타바위
낙타바위 윗면 급경사진 곳에는 잘생긴 소나무 두그루가
여우목 고개
산철쭉
낙타바위을 지나서 급경사 등로를 치고 올라서니 다시 능선길이 보이고 아까 촛대바위 근처의 목소리 주인공들이 보입니다.
오늘의 목적지 감투봉
쇠물푸레나무
올라왔던 바위길을 내려다 봅니다. 어찌어찌하여 낙타바위부터는 옆길로 우회해서 올랐습니다.
괜히 맨몸으로 무리하다가는 이구간에 세워진 추모비와 동판이 자꾸생각이 나서..... 조심해서 올라왔습니다.
여우목고개를 배경으로 고사목 풍경
다른 방향에서 보다.
능선길 가끔씩 활짝핀 철쭉들
건너편 천주산과 공덕산
황장재가 보입니다.
각시붓꽃
황장재 오르는 경사길 그늘진 곳에는 단풍취 군락지가 보이고
데쳐서 먹으면 쌉싸르한 맛이 일품인 저녀석들 오늘 저녁 먹을만큼만 따서 배낭에 넣습니다.
황장산의 안생달마을로 흘러내리는 계곡
수리봉과 그 능선
감투봉
감투봉 고사목에서 하산할 능선을 바라보다.
감투봉
바위에 투박하게 누군가가 표시를 했는데 마침 이곳에서 식사하시던 두분 산객의 배낭에 가려져 자칫 지나칠뻔
그분들은 안생달마을에서 출발해서 황장산찍고 하산중 어데로 내려갈지 고민하던 중
촛대바위능선길로 안내를 했지요. 그 바위길 내려갈려면 살짝 고생좀 할텐데 ...
그분의 도움으로
저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황장산 정상 ........... 그건 난 모르겠꼬 ㅋㅋ
능선 하산길에도 여기저기 고사목들이 즐비한 황장산입니다.
뒤돌아본 감투봉
고사목
감투봉 배경으로
뾰족함이 돋보이는 천주산
바위능선길로 하산하는길은 아지자기함으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저 경사길 옆으로 쳐진 밧줄을 잡고 그냥 내려가면 계곡길로 하산합니다. 저 길에서 우측으로 산악회 리본을 보고 다시 바위능선길로
가야만 합니다.
그 바위옆길
또 다른 고사목
지루할 틈이 없는 감투봉에서 내려가는 능선길
왼쪽의 황장산 정상
정상부에서는 조망이 없기 때문에 오늘 감투봉까지만 오기로 하고 일찍 집으로 가기위해서 이 길로 하산하는 중
바위 뒤로 황장산 정상
이 능선에도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 곳입니다.
등산로 길이 뚜렷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하산하기에는 무난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산하는 능선길
오늘 올랏던 능선만큼 하산하는 길도 바위길의 연속입니다.
그냥 숲길로 내려가는 것보다 산행길이 더 즐겁습니다.
오늘 고사목 참 많이 본다. 넌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도도한거니?
바위와 소나무들이 멋진 황장산입니다.
예전에는 황장목이 많아서 황장산이라고 했다는데 쭉쭉뻗은 소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바위틈에 뿌리박아서 비틀어지고 성장이 더딤으로
더 멋지게 보이는 그런 곳
다시 올라갈 능선길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계곡길로 내려가기로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로 내려가다 보니 우산나물과 단풍취 군락지을 만나고 또 다시 배낭에 한끼 반찬거리보다
조금 더 많이 넣고 하산하다.
사람하나 다닌 흔적도 없고 가끔씩 짐승들 흔적보이는 곳으로 하산하다보니 아침에 올랐던 그 곳이 나오더라
점심 때가 지난 시간 생달리 오미자밭 한가운데로 빠져나와 안생달마을 입구까지 걸어가서 차량회수 !
저녁시간 약속때문에 서둘러 문경땅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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