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가야산
오락가락 빗속 가야산 길을 걸어보다.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충남쪽의 산은 그다지 많이 다닌 편이 아닙니다. 계룡산과 대둔산을 제외하면 특별한 산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때문인지 그렇게 땡기지도 않던 충남의 산을 모처럼 찾습니다. 때마침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예보된지라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또 하나의 가야산 충남 예산에 있는 그 곳을 올라가 봅니다.
산행일자 : 2015년 6월 20일
산행코스 : 주차장 --> 옥양봉 --> 석문봉 -->가야봉 -->주차장
주자창에 내리자 마자 아주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오랜 가뭄으로 목마름에 타고타던 대지에 정말로 기쁜 비가 내리고 있네요.
산행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
망초꽃
루드베키아
가야산은 도립공원인가 봅니다. 주변 산책길을 조성해 놓았나 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 길가 흰색의 망초꽃 풍경
길가에 피어난 인동초 꽃
밤꽃피는 계절 비릿한 밤꽃향기 풍기는 아침길 온산에 밤꽃 냄새가 진동합니다.
양귀비꽃은 내리는 비에 잎이 처지고 그래서 조금은 슬픈 듯이 보이네요.
철쭉
옥양봉
등산로 숲속에 피어난 싸리꽃
지름신이 강림하사 처음으로 개봉한 105mm MACRO렌즈 테스트겸 찍어 봤는데 흔들리고 말았군
아직은 더 적응하고 공부해야 제대로 될 듯
뱀딸기 이 놈도 흔들리고 ㅠㅠ
옥양봉 정상근처 조망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풍경
빗속에서 자욱한 안개만 보일뿐입니다.
주차장쪽 풍경
저 바위뒤들 돌아가 봅니다
바위뒤 귀퉁이에 핀 돌양지꽃
빗방울이 계속 내리고 ............. 렌즈에 물이 묻었군
옥양봉 근처는 이산의 특급조망처라 하는데 빗속이라 아쉽군
옥양봉
석문봉 가는길 소나무가 멋집니다.
잠시 비는 그치고
골무꽃
조록싸리
까치수염이 이제 막피기 시작했군요.
가야산 정상 석문봉
정상풍경
석문봉을 뒤로 하고 다시 가야봉을 향해
잘 정비된 등산로 걷기 편하라고 데크길도 만들어 놓았네요.
산전체가 비구름에 뒤덮혀
간간이 놓여진 밧줄코스도 내려가며
서서히 비도 그쳐가지만 산위는 아직도 휘뿌옇기만
돌양지꽃
빗속에 찍은 사진이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선명도가 안좋군
나리꽃이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작은 나무 틈바구니 가운데서 슬쩍 피어나서 고개를 떨군 나리꽃
오늘 산행의 종점 봉우리 가야봉의 모습이 운무를 뚫고 시야에 본격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비가 다시 그치고 조금씩 산아래 풍경이 열려가고 있고
뒤돌아 본 모습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밤꽃 비린내가 온산에 퍼집니다.
가야봉 정상
전망대에는 먼저 오른자가 두팔벌려 환영하고 있습니다.
뒤들 돌아 보니 작은 무리의 운무가 가야산 자락 한편을 휘감아 가고 있습니다.
가야봉 정상직전에서 바라본 석문봉쪽 풍경 파노라마
비그친 가야산 풍경
가야봉 정상 풍경 통신시설 때문에 더 이상 접근 불가
정상에서
어두운 사진을 보정하다 보니 마치 술취한듯이 얼굴이 붉게 나왔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며 바라본 석문봉쪽은 수시로 운무가 산을 타넘으며 풍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 운무가 가야산 능선을 넘어가고 있네요.
어느 회원분이 찍어 주신 사진
가야봉 찍고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등산로 옆 무수히 많은 까치수염들 중에 이제 막꽃을 피운 녀석이 딱 하나 보이네요.
비 그친 가야산 하산길 살짜 개일 듯한 날씨에 단풍잎이 초롱해 보여서
달맞이꽃
꿀풀
망초꽃
붉은철쭉
그리고 주차장가는 길 옆 화분에 핀 예쁜 꽃들 비가 와서 더 화려한 듯이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오랫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대지를 조금이나마 적시던 비는 잠시 그치는가 싶더니 다시 또 내리고 있습니다.
이왕 산을 다 내려왔으니 더 많이 흠뻑 내렸으면 좋겟다라고 생각하지만 인천으로 오는 차속에서 밖을 보니 어느 곳은
비한방울 내리지 않은 곳도 보이더라는......
모처럼 가까운 곳에서 일찍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안 산악회 총무가 결산 후 다시 2,000원을 환불합니다,
그럼 14,000원으로 산행?
이 산악회 회비 참 싸서 좋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