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해당화 향기 풍기는 승봉도 해변길 가족끼리 걷다.
작년가을 인천으로 이사온 후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은 처음이다. 다큰 녀석들 어디 같이 가자하면 약속있다 귀찮다 빼더니
미리 배표 예매를 해버리니 마지못해 따라나섰다.. 그래도 가족여행이니 좋다!
왠지 낭만이 있을 것 같은 섬여행
석가탄신일 전국적으로 여름 날씨같이 덥다고 예보되었지만 해풍에 안개까지 날씨가 조금은 쌀쌀한 승봉도의 아침을 맞는다.
승봉도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고 그 안개덕분에 배도 늦게 도착하고
일단 선착장에서 우측으로 그냥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 섬전체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도없이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을 듯
승봉리 마을 보건소
보건소앞에 있는 관광안내도를 스마트폰에 저장한 다음 이일레해변으로 출발!
안개자욱한 이일레 해변길 지난번 굴업도 백사장과 다르게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있다.
모래도 약간은 거칠고
이일레해수욕장
여기 저기 쓰레기들이 백사장에 널부러져 전혀 관리가가 안된 듯이 보인다.
해수욕장끝나는 곳에서 해변가를 거닐다. 안개도 심하고 밀물 때라 해변쪽으로 더 이상 가기는 무리
이일레해변에서 나와 숲으로 가는 길옆에는 붓꽃이 곱게 피었에요. 근데 창포하고 좀 헷갈린다.
안개낀 승봉도 해변도로길
목섬가는 길 소나무 울창한 숲속 산길로 접어든다.
공해없은 깨끗한 숲에는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넝쿨이 수두룩하고..
숲길에도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처음오는 사람들로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둥글레 군락지
나리꽃군락지 여름에는 장관일듯..
사진찍기 싫어하는 아이들 억지로
담쟁이 넝쿨이 소나무를 휘감은 숲속풍경
걷기좋은 승봉도 숲길 이숲길을 걸어서 다시 해변산책길로 걸어간다.
해당화
해변산책로 목섬가는 길
목섬
물이 빠지는 시간ㄷ대라 건너갈 수 있다.
목섬 바위위에 피어난 해당화
이곳 해변에는 굴껍질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다.
촛대바위 가는 해변데크길
촛대바위가는 길 바다안개가 자욱하게 밀려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잠시 해변길을 벗어나서 다시 숲길로
저 산 아래쪽에 촛대바위가 있다. 그 곳을 올라가기 힘들어하는 막내녀석 때문에 그냥 해변쪽으로 방향을 틀다.
해변에 내려와서 우측을 보니 아마 저게 촛대바위인가 보다.
해당화 피어난 승봉도 해변길 마치 시간이 정지된 느낌이다.
"저곳을 돌아 점심먹자" 힘들게 뒤쳐져서 따라오던 막내녀석의 입이 귀에 걸린다.^^
해변 바위위 해당화
그 바위를 돌자 다시 펼쳐지는 해변
오늘 점심은 삼겹살에 오뎅라면이다.
아주 작은 후라이팬에서 구워지는 삼겹살은 굽기가 무섭게 애들 입속으로 사라지고.
헉! 오뎅라면인데 오뎅을 냉장고에 두고 그냥왔다! 이런
애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2% 아니 98% 부족한 너구리 라면으로 마무리
며칠째 다이어트 한다는 막내녀석 그거 먹고 다시 원위치다! ㅋㅋ
해변가에서 한시간 정도 삼겹살에 오동통한 너구리로 배를 불리고 다시 남대문 바위쪽으로
막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본다.
해안도로를 걷다가 해변으로 남대문 바위로 돌아가는길
물빠진 해변에서 열심히 채집중인 모습이 들어온다
온가족이 바지락을 캐고 있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
부채바위 바위의 측면
남대문 바위 뒤쪽에서 본 모습
남대문 바위
서산 황금산 코끼리 바위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남대문 바위 구경하고 다시 돌아나가는 길 해변 이름 모를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다시 돌아오는데 부채바위 앞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합세해서 열심히 채집활동중
열심히 긁고 캐고 ...
남대문 바위 둘러보고 다시 승봉리 마을로 .
아직 배시간까지는 한시간 정도 남았지만 엊그제 설악공룡 타고 그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아서
다시 돌아온 승봉도 선착장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고 서서히 섬여행을 마친 여행객들이 배시간에 맞추어 몰려들고 있다
대부도로 들어갈 배를 기다리며 이곳 승봉대합실 의자에 앉아있다보니 그냥 잠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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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대부7호가 도착하고 3일 연휴끝 돌아가는 여객선 객실은 엄청나게 많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겨우 출입문 근처 찬바람이 쌩쌩부는 곳에 자리를 잡고 3일 연휴 마지막날 승봉도 가족여행길의 행복함에 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