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주년이다. 여느해 같으면 해외여행이라고 설레일텐데..  코로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겨울이 지나가는 2월 마지막 토요일 먼길을 달려 순천까지 내려갔다.

 

 

 

 

 

순천만 습지

 

3년전 추석연휴에 처가내려왓다가  엄청나게 밀리는 차때문에 고생하고 비싼 입장요금에 놀래서

비나 팍 쏟아져라 저주를 퍼붓고 되돌아 나간 그 곳에 뭔가 미련이 남았나  다시금 찾았다.

 

 

 

 

 

 

 

2월의 마지막 주말 남도지방에 봄바람에 제법 거세게 불었다.

 

 

 

 

 

 

억새와 갈대가 적당히 섞인 곳으로   바람이 제법 세차다.

 

 

 

 

 

이미 봄이 오고 있다. 겨우내  무채색의 버드나무에 연녹색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갈대밭과 습지가 바다처럼 펼쳐지는 곳 순천만 습지

 

 

겨우내 미세먼지에 시달렸던 날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그나마 바람은 미세먼지를 잠잠하게 했다.

드 높은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적당히 어울리는 날이다.

 

 

 

 

 

 

 

 

 

갈대밭

 

 

 

 

 

 

습지 산책은 우측으로 화살표 방향따라 걸어가면 된다.

 

 

 

 

 

가을에  회백색의 갈대꽃이 만발했을 갈대밭

 

 

 

 

 

더 싱싱한 갈대가 올라오게 하기 위해  베어낸 갈대밭에는  오리들이 자기 집인양 먹이활동에 정신이 없다

 

 

 

 

무채색 아니 황금색으로 변한 갈대밭도 제법 멋지고 운치가 있다.

 

 

 

 

 

 

 

 

 

 

 

 

 

 

용산전망대로  가본다. 그 곳에는 어떠한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용산전망대로 가는 길 서서히  고도를 높이니 순천만 습지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2006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다는 순천만 습지 풍경

 

 

 

 

 

둥글게  썰물에 드러난 갈대섬 그 앞으로 철새들이 무리지어 있는  천연의 정원이다.

 

 

 

넓게 드러난 순천만 너머로 벌교 앞 바다 

 

 

 

 

 

 

 

 

 

 

 

 

물빠진 습지를 작은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이 때마침 눈에 들어온다

 

 

 

 

 

 

 

순천만 습지 풍경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갈대밭을 걸으며 습지를 빠져 나간다.

 

 

 

 

 

 

 

 

 

 

 

 

 

 

주말임에도 약간은 한산한 순천만 습지

 

 

 

 

저마다의 습지 여행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더 특별했고 좋았을 순천만 습지

 

처가가 근처에 있는데도  30년만에 이 곳을 찾아온 셈이다.

 

 

 

 

저마다 습지여행의 특별함을 담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

습지를 빠져 나간다.

 

 

 

 

 

 

 

 

주차장 앞  식당에서 .  상다리가 부러질만큼 푸짐한 꼬막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처가가 있는 고흥으로 달렸다.

 

 

근데 반찬 중에 생굴 몇개 먹었다고 심한 설사에 고열로 저녁 내내 고생하다.

고흥 녹동항에서 꽤나 큰 참돔 회를 떴지만  그림의 떡이다.

  때마침 집안일 돕기 위해 내려온 사촌 처남들만 수지 맞았던  날이다.

 

 

2월 26일(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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