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 맞은 노루귀를 만나다.
봄을 알리는 꽃 노루귀를 만나기 위해 오후 늦은 시간 구봉도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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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녀석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눈송이 같이 포근한 사위질빵
봄은 봄인가 보다, 이름모를 새싹이 올라오고 있고
관심없이 그냥 지나치면 잘 보이지 않은 꽃
작년 팔영산 산행 때 작고 앙증맞은 그녀와 처음으로 눈맞춤 했던 날을 잊지 못한다.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녀석 앙증맞은 솜털도 보이는데
이제 막 꽃 봉우리를 피우는 녀석
이제 피어나는 녀석과 눈맞춤을 해본다. 너무 작아서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 곳에서는 흰색과 붉은색의 노루귀가 자생한다.
이제 막 피어나는 녀석
그런데 이미 여러 사람들이 이 녀석들의 이불을 모두 걷어냈다. 분명 이꽃들한테는 좋지 않았을텐데
사진찍고 나서 다시 낙엽으로 덮어주는 배려가 필요할 듯
서쪽으로 향한 능선에 마침 저녁 빛이 스며들고 있었다.
오후시간 잠깐 짬을 내서 구봉도에서 예쁜 그녀들과 한시간 동안 데이트를 하다.
그녀들과 헤어져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서쪽의 낙조전망대 가는 곳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